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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국내선 폭리, 외국엔 헐값"
입력2004-09-14 14:48:57
수정
2004.09.14 14:48:57
강재섭의원 "내수·외수 가격차이 해명해야"
우리나라 대표적 수출상품의 하나인 휴대전화의 국내 판매가격이 외국 수출가격에 비해 거의 2배 정도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정보통신부가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에게 제출한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 및 매출현황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내수판매는 2001년 1천400만대에서 2003년에는 1천500만대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나 매출액은 오히려 4조400억원에서 5조2천억원으로 늘어나 휴대전화 대당 가격이 2년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의 수출실적을 보면 2001년에 3천800만대를 팔아 7조5천억원의 매출을기록했고 2003년에는 9천200만대를 팔아 16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수량이나 매출액에서 각각 약 2배 가량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출된 휴대전화 대당 가격은 2001년 19만7천원, 2002년 18만9천원, 2003년 18만2천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내수용과는 반대의 현상을 보였다.
강 의원은 "미국 퀄컴사에 지급하는 로열티를 우리 국민에게서만 폭리를 취해충당하는 것아니냐"며 "내수용과 수출용 단말기의 가격 차이에 대해 정부와 제조사들은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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