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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훈풍… 조선주 힘찬 뱃고동

수주 확대 기대로 현대중공업 등 일제히 강세<br>업황 침체 골 깊어 추세 상승 이어지긴 힘들 듯


유로안정화기구(ESM)에 대한 독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계기로 유럽위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조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이 전날보다 3.38%(8,000원) 오른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삼성중공업(1.32%)과 대우조선해양(2.41%), STX(4.64%), 현대미포조선(2.33%), 한진중공업(3.33%), STX조선해양(1.65), STX엔진(2.10%) 등 조선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의 강세는 이날 독일 헌법재판소가 ESM에 대해 긍정적인 결론을 낼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ESM은 출자지분의 90% 이상 승인을 얻어야 출범이 가능한데 현재 독일이 2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에서 ESM에 대한 합헌 결정이 나오고 유럽재정안정기구(EFSF)와 ESM을 통한 유럽중앙은행의 국채매입이 시작되면 스페인 등 재정위기 국가에 대한 우려도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유럽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방안과 유로존 성장성 회복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사들은 주요 고객이 유럽에 포진해 있어 유럽의 경기회복 여부가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럽의 ESM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추세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진단이다. 본격적인 업황 회복은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조선업은 해양 프로젝트 수주를 제외하면 상선발주가 심하게 위축된 상황인데다 실적도 지난 2009년만큼 좋지 않아 힘든 시기"라며 "해운업황의 침체와 유럽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조선업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 모멘텀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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