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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사업 재편 단행

삼양밀맥스 합병·삼양패키징 설립

삼양사(145990)가 밀가루를 생산하는 삼양밀맥스를 합병하고 PET병 용기를 생산하는 PET병 및 재활용 사업부문을 떼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구조 개편을 단행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삼양사는 오는 11월 1일을 기일로 식품 계열회사인 삼양밀맥스를 흡수합병하고 기존에 있던 PET병 및 재활용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 회사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삼양사와 삼양밀맥스 합병비율은 1대 0.2708686이다. 삼양사는 보통주 120만 6,496주를 신주로 발행해 삼양밀맥스의 100% 주주인 삼양홀딩스에 배정한다. 삼양밀맥스는 삼양그룹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최첨단 밀가루 생산설비를 갖춘 삼양밀맥스 아산공장에서 영양강화 설비를 통해 제분과정에서 손실된 비타민과 철분을 보강한 영양강화밀가루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378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삼양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삼양밀맥스와 삼양사 간에 분리되어 있던 생산·영업·전략기획 기능이 통합되고 효율적인 인력배치로 경영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양사의 PET병 및 재활용 사업부문은 물적 분할의 방법으로 분할되며, 분할 신설회사는 삼양사의 100% 자회사가 된다. 사업특성에 맞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분할의 목적이라고 삼양사 관계자는 전했다. 삼양사 PET병 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824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양사는 지난 해 계열회사인 삼양EMS와 삼양웰푸드를 합병하여 경영 효율성 증대의 초석을 다졌으며, 최근에는 식품 B2C 제품 중 수익성이 부진한 제품을 철수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삼양사의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은 248억 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6% 증가했다.

한편, 삼양사는 식품 사업과 화학제품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며 식품·첨단소재(AM:Advanced Material)·용기·산업자재용섬유·이온교환수지 등 사업부(BU:Business Unit)체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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