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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스템사업 "돌파구 찾기"

■ LG전자-노텔 합작법인 6월 설립<br>통신장비 개발·생산·마케팅등 전부문 협력<br>노텔도 亞진출 교두보 확보·매출신장 이점<br>中휴대폰시장선 양측 모두 '윈윈효과' 기대

김쌍수(왼쪽 두번째) LG전자 부회장과 빌 오웬스 노텔 회장이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통신장비 전문회사 ‘LG-노텔’(가칭)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LG 시스템사업 "돌파구 찾기" ■ LG전자-노텔 합작법인 6월 설립통신장비 개발·생산·마케팅등 전부문 협력노텔도 亞진출 교두보 확보·매출신장 이점中휴대폰시장선 양측 모두 '윈윈효과' 기대 김쌍수(왼쪽 두번째) LG전자 부회장과 빌 오웬스 노텔 회장이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통신장비 전문회사 ‘LG-노텔’(가칭)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LG전자가 북미 최대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텔과 합작법인 'LG-노텔'(가칭)을 설립한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빌 오웬스 노텔 회장은 24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만나 국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MOU의 시한이 만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 세부 조율을 마무리한 뒤 본계약을 체결해 LG-노텔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합작 내용=합작사의 지분은 노텔이 50%+1주, LG전자가 50%-1주로 노텔이 2주를 더 갖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든 매출은 노텔의 몫으로 계상되지만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노텔에서 선임해 '힘의 균형'을 맞추기로 했다. 이사회는 노텔측 3명, LG전자측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합작사는 통신장비, 네트워크 솔루션의 개발에서부터 생산ㆍ마케팅ㆍ판매에 이르는 전부문에서 손발을 맞춰 국내 및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노텔은 LG전자 시스템 부문 2,000여명과 노텔코리아 60여명을 포함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설립하기로 한 연구개발(R&D) 센터를 합작사로 흡수시킬 계획이다. LG-노텔 설립으로 LG그룹은 외국기업과의 합작법인을 국내 최다인 12개로 늘려 '최상의 합작 파트너'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합작 배경=이번 LG-노텔의 설립은 시스템사업 부문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LG전자와 한국ㆍ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텔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LG전자 시스템사업 부문은 해외에서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에 밀리고 국내서도 경기불황으로 통신투자가 위축되며 지난해 약 5,3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데 그쳤다. LG전자는 시스템사업부의 매출을 노텔에 넘기는 대신 노텔의 높은 인지도와 글로벌 유통망을 이용, 주력인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을 배가시킨다는 복안이다. 당장 중국 등지에서 노텔의 3세대 통신장비망 테스트에 LG전자 휴대폰을 활용함으로써 기술적 안정성을 인정받고 시장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노텔은 통신장비업계의 경쟁자인 노키아ㆍ모토롤러ㆍ삼성전자 등과 달리 단말기 부문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국내는 물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연간 매출액이 100억달러 내외인 노텔로서는 매출신장에도 적지않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전망=LG-노텔은 일단 설립 초기에 국내시장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SK텔레콤과 KTF가 투자 중인 국내 WCDMA 장비시장은 3조~4조원 규모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LG전자는 현재 KTF의 장비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노텔은 세계 IT시장의 '시험대(테스트베드)'로서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을 공략해 교두보로 삼은 뒤 올해 3세대 WCDMA 서비스가 시작되는 중국ㆍ미국 등지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문섭 기자 clooney@sed.co.kr 입력시간 : 2005-01-2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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