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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명과학, B형간염백신 260억원 유엔수출
입력2004-01-07 00:00:00
수정
2004.01.07 00:00:00
임웅재 기자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은 향후 3년간 260억원 규모의 B형간염 백신 `유박스B`를 UN 산하기구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으로 UN 산하기구인 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에 향후 3년간 210억원, 남미지역을 담당하는 PAHO(미주보건기구)에 올해 50억원 등 총 260억원 규모의 B형 간염백신을 공급하게 됐다.
LG생명과학측은 “UN에 세계 B형간염 백신 구호물량의 50% 가량을 공급하는 최대 공급사로 부상하게 됐다”며 “이번 계약분을 포함해 향후 세계 60여개국에 매년 2,000만 달러 이상의 B형간염 백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박스B는 세계 63개국에 제품등록을 마쳤으며 지금까지 2억 도스(소아 기준) 이상을 공급했다. 지난해 약 22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올해에는 UNICEF를 통해 북한 어린이에게 200만 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박스B는 LG생명과학이 10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1991년 개발한 2세대 B형간염 백신으로 96년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백신 중 국내 처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의약품 생산 및 품질관리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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