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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품은 미래에셋] 고배 마신 KB·한투, 플랜B 돌입

KB금융지주, KB투자증권 증자 단행… 현대증권 인수도 검토

한국투자증권, 亞 사업 영역 확대 등 독자적 발전전략 주력

KDB대우증권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은 곧장 '플랜B' 가동에 돌입했다.

KB금융은 KB투자증권에 증자를 단행하는 방식으로 증권업에 대한 내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KB국민은행의 광범위한 영업점포망을 활용해 은행·증권 복합점포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채권자본시장(DCM)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KB투자증권의 사업 영역을 주식자본시장(ECM), 인수합병(M&A) 등으로 넓혀 은행과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기업투자금융(CIB) 모델을 이른 시일 내에 정착시킨다는 복안을 세웠다.

KB금융은 1차적으로 KB투자증권 육성에 나서면서도 한편으로는 다른 증권사 인수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 KB금융의 한 고위관계자는 "일단 증자를 통해 KB투자증권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먼저"라면서도 "앞으로 추가로 M&A할 대상이 있는지 증권사 매물시장을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릭스 프라이빗에쿼티(PE)로의 매각이 무산된 현대증권을 KB금융의 증권사 인수 '1순위'로 꼽고 있다. 지난 6월 현대증권이 오릭스PE와 본계약을 체결할 당시 합의한 매각가가 9,400억원 수준으로 대우증권 인수가의 절반에 불과한데다 국내 5대 대형 증권사 중 현 상황에서 시장에 유일하게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증권사이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대우증권 인수 실패에 낙담하지 않고 자체 체력을 길러 오는 2020년까지 아시아 최고의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회사 측은 산업은행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오랜 업력과 뛰어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자체 체력을 증강해 최고 증권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더불어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 각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실질적 금융 파워를 가진 글로벌 IB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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