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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폭락파장과 시나리오] 日·홍콩 ·호주 도미노 폭락

'미국發 공항'엔 전망 엇갈려미국발 대공황 시나리오가 현실로 등장할까. 미국산 불곰의 등장과 함께 '세계증시 검은 월요일(블랙먼데이)'이 출현하면서 이같은 우려가 전세계 금융시장의 최대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증시가 지난 14일 사상최악으로 폭락한 뒤 세계 각국의 증시가 17일 대폭 하락하자 향후 세계경제전망에 대해 비관론과 낙관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뉴욕증시 폭락파장 17일 세계증시는 공황상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일제히 하락, 세계경제 위기발생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다. 이날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과 호주 등 오세아니아 지역 증시는 '묻지마'로 일관, 개장초부터 급락했다. 뉴욕에서 불어온 찬바람이 세계각국 증시를 뒤덮으며 투자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한 셈이다. 미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치도 급락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한때 103엔대를 기록, 지난 14일의 10.586보다 2엔이나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 엔 강세로 일본 은행의 외환시장 추가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 비관론자들은 미국경제가 인플레이션을 막지 못해 '성장엔진'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꾸준한 금리인상에도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 핵심지수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3월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경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실업률이 30년래 최저치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개인소비지출과 주택구매 열기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FRB가 오는 5월 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인상폭을 당초 예상보다ㅏ 높게 결정하리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첨단기술주의 거품이 일시에 빠지고 있는 것도 위기를 심화시키고있다. 지난 한주동안 미국 나스닥지수는 무려 25% 하락, 87년 10월 '블랙먼데이'때의 주간 하락률을 나타내 위기의식을 키우고 있다. 경제전반에서 증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미국의 경우 증시폭락에 따라 경제성장세 자체에 브레이크가 걸릴수 있나는 분석이다. 미 경제가 침체국면에 접어들 경우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아시아 각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소비자들은 주가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에 힘입어 사상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를 늘려왔지만 경제성장이 둔화되면 소비도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낙관론 비관론못지 않게 낙관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낙관론은 1.4분기 미국 기업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강하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중 지금까지 1.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중 지금까지 1.4분기 실적을발표한 90개 이업은 평균 6.7%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이 27%나 늘어났다. 또 이번주중 발표되는 IBM, 인텔, 코카콜라 등 전통적 블루집 기업들의 실적도 월가의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나스닥의 폭락은 지나치게 급상승한데 따른 조정일 뿐'신경제'의 기초여건이 여전히 튼튼해 증시가 급락하고 경제자체가 흔들리는 위기국면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력시간 2000/04/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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