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대부업 공동 신용정보사 만든다

최윤 APLO회장 밝혀..17社 합의, 모든 거래정보 실시간 공유<br>1단계로 내달말께 시스템 임대 사용키로

대부업 공동 신용정보사 만든다 최윤 APLO회장 밝혀..17社 합의, 모든 거래정보 실시간 공유1단계로 내달말께 시스템 임대 사용키로 최윤 APLO회장 국내 대부업체들이 고객의 신용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공동 신용정보회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1단계 작업으로 17개 대부업체들이 오는 9월 말께 기존 신용정보회사의 시스템을 임대, 신용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최윤(사진) APLO파이낸셜그룹 회장은 29일 “대부업계 전체가 우량고객을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17개 외국계ㆍ재일동포계 대부업체들이 참여하는 신용정보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선 대부업체들이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존 신용정보회사의 시스템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17개 대부업체 가운데 대부분이 이 같은 방안에 합의했으며 참여업체들은 불법적인 추심에 나서지 못하고 모든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이르면 9월 말부터 대부업체 공동신용정보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최 회장은 덧붙였다. 이후 나머지 중소 대부업체들도 이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해 업계 공동의 신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게 최 회장의 구상이다. 최 회장은 “이 같은 신용정보 공유를 통해 장기적인 우량고객을 확보하고 대부업체가 사채와 차별화되는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대부업법 개정과 관련, “정부가 금리를 시장에 맡기지 않고 인위적으로 조정해서는 대부업체들이 양성화될 수 없다”며 “대부업법 개정을 통해 사금융의 제한 대출이자율을 66%에서 더욱 낮추게 되면 대부업체들이 음성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의 경우 금융당국이 사금융 대출금리 한도를 29%까지 낮추면서 대부업체들이 신용관리를 강화, 신용도가 떨어지는 개인ㆍ기업이 사채시장으로 내몰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최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대부업체들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해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부업체에 ABS 발행이 허용되면 연간 13~14%에 달했던 조달금리가 절반수준인 6~7%로 낮아질 수 있다” 며 “이럴 경우 대출금리도 현재의 연간 65~66% 수준에서 39~40%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재일교포 출신의 사업가로 지난 3월 국내 최대 대부업체인 A&O그룹을 인수해 APLO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무인대출시스템 등 일본의 선진금융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입력시간 : 2004-08-29 16:05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