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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이통시장 강자로 우뚝

KT 러시아 자회사 NTC 가입자 100만 돌파<br>시장 점유율 43%로 7년 연속 1위<br>높은 서비스수준·통화품질이 성장배경

KT의 러시아 이동통신 자회사인 NTC 고객들이 28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 1층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서 직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브시키 중심가인 뿌시키나 거리에 위치한 러시아 전국 이동통신시장 1위 사업자인 MTC 서비스 센터. 센터안에서는 많은 고객들이 창구 앞에 서서 휴대폰을 개통시키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번호표를 없이 먼저 신청하는 사람 우선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창구 앞은 항상 만원이다. 쉴 의자도 없기 때문에 고객들은 서서 기다려야만 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중심가 시묘놉스끼야에 위치한 현대호텔 1층에는 KT의 러시아 연해주 이동통신 자회사 NTC(러시아어로 HTKㆍ엔뜨까) 서비스매장이 있다. 이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지만 MTC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고객들은 대기표를 받아든 채 창구 앞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었고 일부는 가입자들을 위해 마련된 초고속인터넷(ADSL)망을 이용, 인터넷을 즐기기도 했다. 유선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겪으며 축적된 한국 통신업체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덕분이었다. 이러한 서비스의 차이는 곧 NTC의 경쟁력으로 나타났다. NTC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톡의 야외 행사장에서 남중수 KT사장과 김영택 NT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입자 1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NTC가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99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9년만이며 연해주 지역에서는 사상 처음이다. 한국 유선시장의 절대강자가 러시아에서 무선분야의 강자로 탈바꿈한 것이엇다. 특히 러시아 1ㆍ2위 전국 사업자인 MTC와 메가폰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43%(올 상반기 기준)로 7년 연속 연해주지역 1위 ▦상반기 매출 5,000만달러 돌파 ▦4년 연속 영업이익률 30% 초과 등 갖가지 신기록을 양산하면서 연해주에서만큼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이동통신 지존’의 자리를 확인했다. NTC의 성장 원동력은 러시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서비스 수준과 통화품질. 지난 2005년부터 본격 실시된 서비스센터내의 번호대기 시스템은 아직도 러시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기지국 수가 경쟁사에 비해 20%나 많고 가입자의 요구가 있을 때는 영업시간 종료 이후라도 달려가 수신기를 달아주는 열성을 보였다. NTC의 고객인 나탈리아(35ㆍ여)는 “영업시간이 길고 통화품질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점도 적정한 곳에 배치돼 있는 점이 매력”이라며 “러시아 어디를 가더라도 NTC 이동통신을 로밍해 사용하지 다른 것은 사용하지 않으며 불만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입자 100만 돌파 기념행사에서 NTC는 100만번째 고객인 이리나 빅토르리나(40ㆍ여) 씨에게 100만 루블(약 3,5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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