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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미래 먹거리 찾아라"] SK에너지 저탄소 녹색성장 주력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그린카 배터리…

SK에너지는 저급 석탄을 이용해 합성석유·합성가스·석유화학 원료 등을 생산하는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을 개발중이다. 대덕 소재 기술원에서 연구자들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에너지


"SK에너지는 더 이상 단순한 정유사가 아닌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종합에너지 회사입니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지속 투자하겠습니다." (구자영 사장) SK에너지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대한 비전을 밝히는 것은 물론 새로 시작한 기업 광고에서도 자원고갈을 대비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담는 등 회사의 DNA를 미래형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이는 신성장동력 없이는 미래가 없다는 비장한 각오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SK에너지는 석유공정, 석유화학 촉매기술, 윤활유 등 기존 에너지 기반 기술을 넘어 신에너지ㆍ환경기술ㆍ화학소재 등 신성장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대의 대세인 녹색성장과 관련, ▦이산화탄소 이용 플라스틱 ▦그린카 배터리 ▦청정 석탄에너지 등 중점 추진 분야를 선정하고 '저탄소 성장'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선 이산화탄소 플라스틱(그린폴) 프로젝트는 공장 등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를 무공해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자원화ㆍ상업화하는 것으로 탄소배출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획기적 사업모델이 될 수 있다.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태워도 연기가 나지 않을 정도로 친환경적인 신소재로 현재 약간의 내열성만 보완하면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이 진척됐다. 그린카 배터리 사업은 SK에너지의 녹색기술 과제 중 가장 먼저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현재 대전의 SK에너지 기술원에서는 자체 생산한 리튬이온 2차전지를 탑재한 각종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가 시험 운행 중이다. 현재 세계 유명 완성차 업체들과 협상 중이며 곧 납품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에너지는 2차전지 일관생산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지금까지 자동자용 배터리 시장 성숙을 기다려왔다. 자동차용에 집중하기 위해 노트북, 휴대폰용 전지 사업은 포기했을 정도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리튬이온 전지 제조기술, 이차전지분리막(LiBS) 기술 등을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자동차 배터리 전문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청정 석탄에너지는 세계 곳곳에 버려져 있다시피 한 저급석탄을 저탄소 배출 공법으로 가공해 합성석유ㆍ합성천연가스ㆍ화학제품원료 등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SK에너지는 지난 7월 포스코ㆍ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ㆍ고등기술연구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청정 석탄에너지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SK에너지는 또 열분해방식인 나프타분해공정(NCC)을 촉매기술로 전환,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저온분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업화되면 SK에너지가 세계 나프타 분해 방식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이밖에 SK에너지는 수소스테이션, 비식용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연료 등 미래 에너지에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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