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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9위 한국, `가능성 봤다'

`목표는 이뤘지만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 한국선수단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전통적인 강세 종목을 내세워 종합 9위를차지하며 10위권 내 진입 목표를 달성했지만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재확인했다. 4년전 시드니올림픽때 종합 12위(금8,은10,동10)에 그쳤던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종합 9위(금9,은12,동9)로 88년 서울올림픽(금12,은10,동11) 이후 최대의 메달을 획득해 전반적으로 경기력이 향상됐음을 보여줬다. 또 시드니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을 양궁 등 4종목에서 일궜지만 이번에는 6개종목에서 9개의 금맥을 캐 향후 국제대회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마련했다. 특히 비인기 종목인 복싱, 사격, 역도, 핸드볼, 탁구 등의 선전은 돋보였고 그결과 은메달이 많아지는 성과를 올렸다. 단 1개의 메달도 예상치 않았던 복싱은 조석환(57㎏급)과 김정주(69㎏급)의 동메달 2개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만에 메달을 신고했다. 또 사격은 '금빛 총성'을 울리는데 실패했지만 이보나가 클레이의 더블트랩과트랩에서 각각 은과 동메달을 쏜 데 이어 진종오가 권총(50m)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역도 또한 이배영(69㎏급)과 장미란(75㎏이상급)이 은메달을 낚았고 실업팀이 3∼4개 수준에 불과한 여자 핸드볼은 100여개의 클럽팀이 있는 덴마크와 결승서 연장접전 끝에 은메달을 획득하는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남자 단식에서 유승민의 금메달은 `만리장성' 중국의 아성을 뚫었고 배드민턴또한 남자 단식에서 손승모가 은메달, 김동문-하태권조가 남자복식 금메달을 따며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아울러 메달 박스 종목의 강세 또한 지속됐다. 세계 최강인 양궁은 여자 개인과 단체, 남자 단체전에서 '금 과녁'을 명중시키는 등 지난 시드니대회에 이어 2연속 금메달 3개를 쓸어 담으면서 효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태권도는 세계 수준이 평준화된 가운데 허술한 대표 선발전을 고집했다가 이번대회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결국 금 2개와 동 2개를 따내며 나름대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기초종목에서는 여전히 높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수영은 남유선이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한국수영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분위기를 달궜으나 이후 줄줄이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육상은 남자 800m에서 이재훈이 0.3초로 아쉽게 예선 통과에 실패했을 뿐 나머지 기대주들은 최하위권에서 탈락하는 참패를 경험했다. 아테네올림픽 10위권 재진입이 그동안 추진했던 가능성 있는 종목에 대한 집중지원 덕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부터는 비인기 종목에 대한 추가 지원으로 메달 박스를 다양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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