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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직원가격 판매'로 美시장서 돌풍

신차 소매시장 점유율 30.3% 기록…포드·크라이슬러, 대응책 마련

한국과 일본 업체의 약진으로 고전해온 미국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판매가격을 일반인에게도 적용시키는 새 판촉 프로그램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이 크게 올라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저널이 인용한 산업분석업체 JD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 부설 파워 인포메이션네트워크(PIN)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GM의 신차 소매시장 점유율은 30.3%를 기록해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 200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점유율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GM이 딜러들에게 배포한 내부 자료는 6월 들어 첫 9일간 GM의 자동차 판매량이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GM은 5월까지 이어진 판매부진에 따라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중심으로 재고가 120만대까지 늘어나자 '모두에게 직원 할인가를'이라는 판촉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PIN의 토머스 리비 선임 산업분석가는 GM의 이 같은 판촉 프로그램이 "9.11 후 채택된 이자율 0% 할부 프로그램 이후 가장 강력한 판매촉진책"이라면서 "GM이 이로인해 0.5%나 1% 포인트가 아닌 상당한 규모의 시장점유율 증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PIN은 당초 올해 GM의 시장점유율 전망치를 26%로 잡았으나 이제는 27.6%로 상향조정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GM의 점유율 상승에 따라 6월 들어 크라이슬러의 점유율은 2% 포인트 이상, 포드와 도요타는 1% 포인트 이상 하락했다고 PIN은 지적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GM의 직원 할인가 캠페인에 맞서 저리의 할부조건과 가격인하, 현금 리베이트 등 자사가 내건 조건을 종합하면 GM의 할인 판매보다 오히려 유리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시작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저널은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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