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소비 넉달째 감소

5월 3.4%… 전체 에너지소비는 제자리지난 5월 중 에너지소비량은 0.1% 증가하는 데 그친 가운데 석유소비량이 4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5월 에너지소비량은 1,546만5,000TOE(석유환산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증가에 그쳤다.

특히 5월 석유류 소비는 휘발유(-8.4%)와 등유(-46.2%), 벙커C유(-8.1%) 등을 중심으로 급감하면서 3.4% 감소, 1월 5.0% 증가한 후 2월 -7.2%, 3월 -1.9%,4월 -3.9% 등에 이어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 에너비소비량은 모두 8,337만8,000TOE로 지난해에 비해 1.5%늘어나는 데 그친 가운데 석유류는 2.1% 감소하고 액화천연가스(LNG)는 14.3% 늘었다.

이런 석유소비의 감소는 전력과 도시가스 등 다른 에너지원의 사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산업부문 소비가 지난해 1∼5월에 비해 2.8% 감소한 반면 가정 및 상업 부문은 9.2%나 줄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에너지소비량을 부문별로 보면 산업용의 경우 5월에 1.2% 감소했으나 1∼5월 누계로는 0.2% 증가했고 가정ㆍ상업용은 5월에 무려 6.8%가 줄었으나 1월 혹한에 따라 누계로는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송부문의 경우 1∼5월 경유 1.3%, 항공유 10.1%, 액화석유가스(LPG) 12.4% 등이 증가했지만 휘발유 소비가 5.8%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1% 증가했다.

한편 에너지 수입은 5월 원유 17억7,900만달러를 포함, 27억3,700만달러로 1.0% 증가한 것을 포함해 1∼5월 원유 97억7,600만달러 등 모두 153억3,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6% 늘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