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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모바일게임 '수출 부흥기' 오나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확산 여파 올 매출 7배 이상 늘어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모바일게임 수출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요 국내 업체들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국내 1위 업체인 컴투스가 지난해 12월 이후 애플과 안드로이드 등 해외 오픈마켓(앱스토어)에 출시한 8개 게임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42만건에 달했다. 게임당 평균 판매액이 약 3~4달러 정도인 셈을 감안하면 앱스토어 판매액만으로 최소한 1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이는 지난해 컴투스의 전체 해외판매액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다운로드건수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게임빌 역시 앱스토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구게임인 '베이스볼슈퍼스타즈'는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야구게임 분야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역할수행게임(RPG)'하이브리드:이터널 위스퍼'와 함께 평점 1위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어 컴투스에 못지 않은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분기 실적을 보면 앱스토어를 통한 매출 성장은 더욱 뚜렷해 진다. 컴투스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8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앱스토어에 진출한 첫해인 올해에 벌써 23억7,000만원을 벌어들여 3배 가까이 성장했다. 게임빌도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매출액이 5억5,00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벌써 13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이중 최소한 50~60% 이상을 앱스토어에서 거둬 들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모바일게임의 수출 증가는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바람이 불면서 이를 겨냥해 다른 모바일 업체들도 속속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소프트맥스, 인터세이브, 윈디모바일 등이 앱스토어에 진출했고, 넥슨모바일 역시 내년에 '메이플 스토리'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컴투스와 게임빌 역시 내년 앱스토어용 게임 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06년 이후 모바일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아이폰 이후 앱스토어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모바일 인터넷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여 부흥기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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