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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무역 매각보다 정상화 우선
입력2002-11-11 00:00:00
수정
2002.11.11 00:00:00
채권단 채무조정안 확정동국무역 채권단이 당분간 회사 매각보다 정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11일 동국무역 채권단은 최근 7,788억원의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주중 회사측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 연말까지 주주총회를 열어 대주주 차등감자 등의 문제를 최종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근 일부에서 매각 문제가 나오고 있으나, 정식으로 매수의사를 타진해 온 업체는 없다"며 "스판덱스 시황이 좋다 보니 이를 생산하는 듀퐁ㆍ효성ㆍ코오롱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가격을 어떻게 맞출 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초쯤 워크아웃 자율추진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워크아웃 조기 졸업이나 거래소 재상장 등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상화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무역은 현재 약 2,500억원의 자본잠식 상태(자본금 560억원)로 부채가 1조5,000억원에 달해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완료돼도 약 7,000억원의 부채가 남게 된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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