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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스마트카드 칩’ 강화

하이닉스반도체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암(ARM)사와 핵심기술(시큐코어 SC100 마이크로프로세서 관련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스마트카드 칩 매출을 50%~100%씩 늘려 비메모리 주력사업의 하나로 키울 계획이다. 세계 스마트카드 시장규모는 지난해 7억개(15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8억개, 내년 10억개로 전망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형 이동통신(GSM)에는 모두 가입자 확인기능을 가진 스마트카드 칩이 내장돼 있으며, 향후 비유럽형 이동통신(CDMA)에도 이 칩이 장착될 전망이어서 성장잠재력이 크다. 최재호 하이닉스 시스템IC사업부 상무는 “연 4억대에 달하는 핸드폰 및 금융카드 분야에서 스마트카드 수요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 라이선스 체결로 고급제품에서 세계적인 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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