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 증권사들 ‘매수’ 추천

호남석유화학(011170)이 국내외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분석보고서에 힘입어 지수 하락세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17일 호남석유화학은 외국계 창구로 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전주말보다 1,600원(3.16%) 상승한 5만2,300원으로 마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호남석유화학의 지난 3ㆍ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높은 수준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 10월의 화재 사건의 영향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6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낮췄다. 황형석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ㆍ4분기에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폴리에스터의 원료로 사용되는 MEG의 마진율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MEG는 호남석유화학 영업이익의 40~5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우리증권은 호남석유화학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영진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ㆍ4분기에 깜짝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 업황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LG석유화학과 공동으로 인수한 현대석유화학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되는 점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