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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글로벌 영토확장 탄탄대로

■ 상하이 링윈광창점 오픈… 해외 200호점 돌파

파리바게뜨 링윈광창점

美·中·동남아 소비자에 입소문

"2030년 1만2,000개 매장 오픈" 허영인 회장 미래비전에 한발 더

뚜레쥬르도 해외시장 공략 속도… 점포수 늘리며 동남아 1위 도전


토종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가 해외 200호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서 규제 등으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지자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는 전략이 효과를 낸 것이다. 지난 10월 창립 70주년 행사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열겠다"는 허영인(사진) SPC그룹 회장의 비전 실현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가 중국 상하이에 해외 200호점이자 중국 내 23번째 가맹점인 링윈광창점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2004년 파리바게뜨가 해외로 진출한 지 11년, 2012년 해외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연 지 3년 만의 성과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중국 139개, 미국 45개, 베트남 8개, 싱가포르 6개, 프랑스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한 시장 분석 덕이다. 그간 직영점 중심으로 운영하며 '맛의 현지화'에 심혈을 기울였고 서비스나 콘셉트 등을 전 매장에서 일관되게 유지한 전략이 통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파리바게뜨는 해외 200호점을 기점으로 글로벌 베어커리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 가맹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중국과 미국에서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구상이다.



SPC 관계자는 "중국에서만 전개 중인 가맹사업을 브랜드 파워와 해외시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만 100여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가맹점 중심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와 국내 베이커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이달 해외 204호점까지 열며 해외 시장 진출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해외에 첫 진출한 2004년 미국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뚜레쥬르는 미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로 영역을 넓혔다. 파리바게뜨와는 달리 뚜레쥬르는 현지 업체와의 라이선스 협약을 통해 직영과 가맹을 지역별로 적용하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국내 베어커리 전문점이 잇따라 글로벌 시장을 두드리면서 한류 열풍과 맞물린 K푸드 열풍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외식업체가 무수히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한식 세계화 전략도 베이커리업체를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식품업계로서는 호재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미국은 가맹점, 중국은 업무협력 및 직영점 등 각 진출국의 지역 상황에 맞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동남아 베이커리 시장 1위를 목표로 내년에도 매장 출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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