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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포주 혀박 금푼 뜯은 운락녀

사창가에 취업한 뒤 윤락영업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포주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남녀가 경찰에 적발됐다.서울 종암경찰서는 25일 이모(26·무직·여)씨 및 이씨의 애인(37·무직·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 텍사스 사창가에서 문모(43)씨가 운영하는 업소에 취업해 몸값 2,600만원을 받은 뒤 29일 애인 및 연락을 받고 온 언니(29)와 함께 업주 문씨에게 「경찰에 윤락영업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 몸값을 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지금까지 2차례에 걸쳐 모두 4,40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수년전부터 사창가를 돌아다니며 일한 경험이 있는 이씨는 최근 애인이 전주에서 숙박업을 하다 실패하자 사업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창가 포주에게 다시 납치됐다」고 거짓전화를 거는 수법으로 가족들까지 동원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몸값 2,600만원을 챙긴 뒤 잠적하려 했으나 범행모의 사실을 모른 이씨의 언니가 업주 문씨를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조사과정에서 몸값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 덜미를 잡혔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3/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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