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사(011760)가 예멘 액화천연가스(LNG)를 통해 확보되는 배당금이 하반기에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다.
현대상사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7.62%(2,700원) 오른 3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예멘 LNG의 자원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이 올 3·4분기부터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에 반영됐다. 최근 상품가격 약세와 환율 하락 등으로 종합상사들이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상사 주가도 지난 7월 중순 이후 10%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예멘 LNG 배당금이 반영돼 손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 자금을 배당금으로 상각하고 있는데 상각이 완료되면 배당금이 바로 손익에 반영될 수 있다"며 "올 4·4분기에 대략 32억원의 배당수입이 발생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611억원의 배당수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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