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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도박사이트 합법화

"세수 확대" 핑계에 "도박 왕국 우려" 반발근엄(?)해 보이는 나라 영국이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합법화한다. 영국 정부는 인터넷 도박사이트 합법화함으로서 현재 조세피난지역에서 운용되고 있는 자국 도박업체의 인터넷 사이트를 국내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미 MSNBC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정부의 이 같은 계획이 영국을 '세계 인터넷 도박의 중심국'으로 만들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국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대다수 도박업체들이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안티과, 말타 등 조세피난지역에 개설함으로써 세수에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들 사이트가 영국 내에서 운영, 정상적으로 세금을 거둬들일 경우 그 액수가 최소 연간 약 3억5,000만 달러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박업체들도 이 같은 영국 정부의 조치를 반기고 있다. 이들은 영국내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이 허용될 경우 사이트를 조세피난지역에서 본국으로 서둘러 옮기겠다는 계획이다. 본국으로 옮겨올 경우 광고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세금 납부에 따른 손실(?)보다는 이득이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역외지역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코럴 등 상위 4개 업체는 법이 허용할 경우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영국내로 옮기겠다고 이미 공표해논 상태다. 그러나 영국내 보수 성향의 시민 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상당수 영국인들의 반발은 매우 거세다. 아직 대다수 국가들이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영국이외 국가들의 도박업체들까지 영국내 사이트를 개설할 경우, 자칫 신사의 나라라는 이미지에 먹칠을 하며 영국이 사이버 도박국이란 불명예를 안을수 있다는 우려감때문이다. 한편 MSNBC 방송은 영국이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허용함에 따라 자국 도박업체의 이탈을 우려한 각국이 경쟁적으로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을 합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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