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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해외기업 인수 추진"

남용 부회장 FT 인터뷰… "반도체 사업엔 관심없어"


LG전자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 전자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남용(사진) LG전자 부회장은 1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LG전자는 유기적(organic) 성장에 국한하지 않고 비유기적(inorganic) 성장 방안도 열심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유기적 성장이란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의미하며 비유기적 성장이란 M&A를 통해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성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의 발언은 지난 95년 미국 TV업체 제니스 인수 이후 10년 넘게 자제해온 해외기업 M&A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앞으로 LG전자의 글로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남 부회장은 “구체적인 M&A 대상을 거론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말을 아꼈지만 시장에서 거론되는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가능성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현재로선 반도체 산업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디스플레이ㆍ휴대폰ㆍ평면TV 등 전략사업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 M&A 시도는 기존의 사업 영역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유통 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차원에서 미국 등 핵심 시장에 인지도가 높은 중소형 가전업체가 강력한 후보군”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3ㆍ4분기 해외법인 연결기준 매출액이 9조9,111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615억원으로 22% 줄었다고 발표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휴대폰이 포함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문과 생활가전인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1,00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반면 지난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PCㆍ홈시어터 등의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가 흑자로 전환했으며 TVㆍPDP패널 등을 생산하는 디지털디스플레이(DD)사업본부는 적자를 1,000억원 이상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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