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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영화제] 21세기 한일 영화주역 교류다진다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충남 아산에서 열리는 제1회 한일청소년영화제(KOPAN YF 99)는 「편견」이라는 말에 익숙한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이 「영화제」라는 문화공간 안에서 함께 어울리면서 영상언어를 통해 상호 이해와 관심의 폭을 넓히는 귀중한 자리이다. 아산시청 대극장등 4개 상영관에서 하루 5회씩 총 98편을 상영한다.특히 이번 행사를 빛내기 위해 「파이팅 에츠코」의 이소무라 이츠미치 감독등 일본영화계의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일보사와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특히 경쟁부분인 「영 포커스」(YOUNG FOCUS)를 마련해 양국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를 통해 영상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감성과 아이디어를 지닌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 양국 영화산업의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계기도 만들 예정이다.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엄선된 일본 장편영화들도 흥미롭다. 원로감독 이마이 타다시(今井正)의 59년작 「키쿠와 이사무」는 2차대전 이후 일본사회의 혼혈문제를 다룬 영화로 일본영화 베스트 10에 속하는 작품이다. 반면에 이소무라 이츠미치(磯村一路) 감독의 「파이팅 에츠코」는 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이상은이 주제가를 불러 화제를 모았던 98년작. 새롭게 시작하는 고교생활을 앞두고 몰두할 무엇인가를 찾지 못하는 한 소녀가 여자 보트부를 만들고 시합에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성장영화이다. 또 지난 92년 4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일본에 괴담 시리즈의 열풍을 몰고온 히라야마 히데유키(平山秀幸) 감독의 「학교괴담」과 시노다 마사히로(條田正浩) 감독의 「소년시대」도 관심을 가질만한 영화이다. 일본에서 활동중인 재일교포 감독들의 작품 3편도 특별히 소개된다. 김우선 감독의 「윤의 거리」(89년)가 젊은 사랑을 통해 재일교포의 애환을 그렸다면, 김덕철 감독의 「건너야 할 강」(95년)은 위안부문제를 바라보는 16세 소년·소녀들의 순수한 심성을 그리고 있다. 또 김수길 감독의 「어스」(91년)는 환경과 인권문제를 차분하게 다루고 있다. 이밖에 동아시아 각국의 우수 영화들을 소개하는 「포커스 온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의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코팬 스페셜」을 통해 한일 양국의 대표적 애니메이션과 만날 수 있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유현목 감독의 「수학여행」, 김수용 감독의 「저 하늘에도 슬픔이」등 한국의 대표적인 청소년·아동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으며, 「코리아 영 오피니언」에서는 칸영화제 단편부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송일곤 감독의 「소풍」, 이성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덤불 속의 재」등 빛나는 단편 및 애니메이션 40여편이 소개된다. 영화제 기간중 청소년들을 위한 힙합 페스티발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고,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의 영상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준비됐다. 영화제 기간중 서울에서 아산까지 매일 다섯 차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다양한 관람을 위해 1회 일반티켓(3,000원), 심야티켓(5,000원) 외에도 콘서트를 제외한 영화제의 전 프로그램을 관람할 수 있는 원웨이티켓(1만원)도 발행한다. 문의 (02)538-3200. 인터넷 WWW.TICKETPARK.COM 천리안 GO TICKETPARK. 이용웅기자YY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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