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세계 반도체경기 내년 회복

【뉴욕=김인영 특파원】 세계 반도체 경기가 올해 불황의 저점을 지나 내년부터는 급속한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이 분야의 권위있는 단체인 미 반도체공업협회(SIA)가 11일 발표했다. 또 한국 반도체업체들의 주력생산 부문인 D램의 경우 세계시장이 앞으로 3년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SIA의 발표에 따르면 세계 D램 매출액은 올해 129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34.8% 위축될 것으로 추산되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25% 증가한 161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어 2000년과 2001년에는 28%와 35%의 신장률을 달성, 세계 D램시장 규모는 각각 206억달러, 280억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SIA는 또 세계 반도체 전체 판매액은 올해 1,220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10.9% 감소했으나 내년에는 1,334억달러로 9.1%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15.2%와 18.2%의 성장률을 기록, 2001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820억달러에 이르며 3년 동안 시장규모가 49%나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SIA의 이번 전망은 5개월 전의 전망보다는 후퇴한 것이다. SIA는 지난 6월의 발표에서 세계 반도체 경기가 99년에 17.2% 신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이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현상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측면도 있지만 SIA의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SIA는 또 아시아 반도체 시장이 올해 277억달러로 유럽의 284억달러에 뒤졌지만 앞으로 3년간 12.1%, 16.9%, 20.7%의 성장률을 기록, 2001년에는 439억달러로 유럽을 제치고 2위의 시장권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회복될 수 있는 요인은 인터넷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아날로그와 디지털 신호를 호환하는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서(DSP)·다용도 마이크로 프로세서·통신 및 네트워크 장치·칩 시스템 수요 등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지털 카메라·비디오·디스크 등 새로운 소비재가 대중화함으로써 반도체 수요를 확대시키고 있다. 한편 세계 반도체 경기를 이끄는 미국의 인텔사가 PC 판매가 호조를 보여 올 4·4분기 영업성적이 당초 예상보다 8~10% 높을 것이라고 발표, 반도체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뒷받침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인텔 5.9%,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8.0%, 마이크로 테크놀로지 8.0% 등 미국 반도체업체의 주가가 1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폭등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