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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트리플 위칭 데이 전망

매도차익잔고 '최대'… 주가 예측불허

오는 10일로 예정된 ‘트리플 위칭데이’(지수선물ㆍ지수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만기일)가 최근 대외 악재로 고전중인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만기일은 과거와 달리 매도차익잔고(선물과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얻기 위해 팔아놓은 현물 주식)가 사상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예측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변수가 많기 때문에 각 시나리오별로 만기일 대응 전략을 세워놓고 이에 따라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매도차익잔고 ‘이례적인’ 사상 최대 = 매도차익잔고는 지난 3일 현재 9,12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선물가격이 현물에 비해 저평가되면서, 값싼 선물을 사고 비싼 현물주식을 파는 차익거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보통 주가지수선물은 보유비용 등으로 인해 현물인 코스피200 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저평가된 현물을 사는 매수차익거래가 많이 일어난다. 특히 만기일을 앞둔 경우 매수차익잔고(선물과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얻기 위해 사놓은 현물 주식)가 많은 것이 일반적이다. 지난해 6월과 12월, 올해 3월 트리플위칭데이에는 매수차익잔고가 1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매수차익잔고가 청산(사놓은 주식을 되파는 것)될 경우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히려 사상 최대치 수준인 매도차익잔고가 청산(팔아놓은 주식을 되사는 것)되며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로 인해 주가지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 변수 다양해 시장 예측 어렵다 = 전문가들은 9,000억원이 넘는 매도차익잔고가 청산되면서 이 물량이 고스란히 프로그램 매수로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다음 만기일로 연장(롤오버)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큰 변수는 코스피9월물과 코스피6월물의 가격차이인 ‘스프레드’다. 현재 매도차익거래를 한 투자자들은 선물(보통 코스피6월물)을 사고 현물을 판 상태다. 만약 청산하지 않고 이 포지션을 유지하려고 한다면, 코스피6월물을 코스피9월물로 바꿔야 한다. 즉 가지고 있는 코스피6월물을 처분하고 코스피9월물을 사야 하는 것. 9월물이 6월물보다 싸거나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면(스프레드 가격이 마이너스 이거나 소폭 플러스) 9월물로 바꾸는 것이 유리하다. 9월물의 저평가가 지속된다면 청산보다는 롤오버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만기일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규모는 크게 줄어들 수 있다. 또 청산을 택한 투자자들이 많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대외 악재들로 인해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는 상황이라면 프로그램 매수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에는 중간 배당이 있기 때문에 만기 청산해 주식을 사면 배당을 받고, 롤오버할 경우 배당을 받지 못하게 된다”며 “또 만기일 다음날 코스피200 정기변경이 있어 청산을 했더라도 매수한 주식들의 종목을 바꿔야 하는 등 변수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이러한 변수들을 감안한 여러 가능성 등을 상정해 놓고 이에 따른 대응 방안들을 미리 세워놓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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