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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원 대림공인중개사 사장(부동산가 사람들)
입력1997-12-03 00:00:00
수정
1997.12.03 00:00:00
유찬희 기자
◎전투함 함장이 「부동산」으로 상륙/매매보다 신뢰쌓기/공무원·군전역자에 인생·창업상담까지30년간 바다만 바라보고 살던 해군전투함 함장이 육지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중개업자로 변신했다.
서울 강남 수서지구 까치마을 대림공인중개사 윤호원 사장(55).
윤사장은 해군 중령출신으로 소형 전투함 함장을 지냈던 바다사람. 평생 바다만 바라보고 살던 윤사장이 중개업에 뛰어든 동기는 우연이었으나 지금은 훌륭한 프로가 되었다.
전역 후 국방부에 근무하던 중 공인중개사시험공고를 보고 뚜렷한 동기없이 시험을 치고 합격, 지난 92년 바다를 뒤로하고 육지에 제2인생을 걸었다.
『사회물정을 모르는 군 장교출신이 어떻게 부동산중개업을 할 수 있느냐』는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충고를 뒤로하고 과감히 뛰어들었다.
『젊은 사람과 많이 접하는 직업을 갖고 싶어 중개업을 시작했다』는 윤사장은 사무실을 찾는 고객에게 부동산 상담뿐 아니라 인생상담까지 곁들여준다. 물건을 팔기보다는 고객들에게 신뢰와 용기를 심어주는 데 역점을 두는 영업전략을 세운 것.
그래서 윤사장의 단골 손님은 수서단지 아파트 주민부터 공무원, 군전역자 등 다양하다. 공무원이나 군전역자에게는 중개업뿐 아니라 창업에 따른 주의점 등 사업 전반에 걸친 조언까지 해준다.
부동산을 배우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단순한 주택보다는 토지, 상가 등 권리관계가 복잡한 부동산을 거래하면서 노하우를 터득, 지금은 이 지역 부동산중개업 조직장을 맡고 있을 정도의 전문가로 변신했다.<유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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