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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유니폼은 '메이드인 코리아'

부산시 태림어패럴 ML납품미국 메이저리그의 '코리안특급' 박찬호 선수가 부산업체가 만든 유니폼을 입고 강속구를 뿌리는 사실을 아는 국내 팬은 드물다. 미국 메이저리그 36개팀의 야구복을 생산하고 있는 부산시 북구 덕천1동 ㈜태림어패럴(대표 윤종렬). 이 회사는 메이저리그 각 팀의 유니폼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마제스틱과 러셀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 지난 98년부터 야구복을 납품한 이후 지난달까지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올해에만 69만3,000벌을 생산, 297만5,000달러(45억원)를 벌어들였고 현재 35만5,000벌의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박찬호 선수의 유니폼 3벌을 만들어 납품했으며 올해도 오는 10월께 박 선수의 유니폼 주문이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메이저리그에 유니폼을 납품하던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이 경영악화로 거래가 중단되면서 마제스틱과 러셀사 관계자가 한국을 찾아와 거래업체를 물색하던 중 태림어패럴에 기회가 닿았다. 이 회사는 재킷과 바지, 셔츠 등 메이저리그 각 구단의 선수용 유니폼과 각 구단이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야구복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선수용이 30%, 일반인용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가격은 선수용은 한벌에 미화 50달러선, 일반인용 상의는 15달러 선이다. 유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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