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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목감기 항생제 처방률 외부공개후 크게 줄어
입력2006-08-31 17:05:48
수정
2006.08.31 17:05:48
평균 12.4% 포인트 감소
올초 전국 병ㆍ의원의 항생제 처방률이 외부에 공개된 이후 목감기 환자에 대한 항생제 처방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월 급성상기도감염(목감기)의 항생제 처방률을 첫 공개한 이후 전국 병ㆍ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2월~4월과 지난해 같은 기간을 비교한 결과, 항생제 처방률이 63.8%에서 51.4%로 12.4% 포인트가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반 의원이 64.2%에서 51.7%로 12.5% 포인트가 줄어들어 처방률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병원 9% 포인트(50.2%→41.2%) ▦종합전문병원 8.3% 포인트(46.0%→37.7%) ▦종합병원 7.9% 포인트(50.4%→42.5%)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특히 지난해 항생제 처방률이 80%를 넘은 의료기관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 15.4% 포인트나 처방률이 감소, 처방률 80%가 넘는 기관 수는 지난해 2,680곳에서 올해 1,228곳으로 무려 1,452곳이 줄었다.
이에 대해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항생제 처방률 공개가 임상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항생제 오ㆍ남용을 견제하는 효과를 낳고 있는 곳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 같은 항생제 처방률 감소가 1년 기준으로 220억원의 건강보험 재정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올해 잇따라 공개된 주사제 처방률, 제왕절개 분만율 등의 변화 추이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종합전문병원 38곳과 종합병원 120곳, 병원 167곳, 의원 8,761곳 등 전국 9,086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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