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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국도 15개 노선 65개 구간 피해"

오전9시 건교부 집계

"폭우로 국도 15개 노선 65개 구간 피해" 오후 3시 건교부 집계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1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국도 15개 노선 65개 구간에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비구름이 남하함에 따라 한탄강과 임진강, 미호천, 한강대교의 홍수주의보가 해제되고 영동고속도로도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낙동강 상주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충청, 경북 지역의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정선선 구절리-증산 구간과 오대천교량 노반이 유실돼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다. 또 경의선 임진강-도라산 구간에 비탈면이 유실됐으며 안양천 하류 양평교 인근둑 10m가 유실되면서 지하철 9호선 공사장 내부로 하천물이 유입돼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다. 영동고속도로는 16일 자정 응급복구를 완료해 평창휴게소와 진부IC 부근에서 교행 통행하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은 정상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영동고속도로의 복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19일 이후에는 전면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기는 남부 지방에 호우가 집중되면서 포항과 대구공항의 출.도착 및 연결편 등 25편이 결항됐다. 국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총 15개 노선 65개 구간에 피해가 집계되고 있으며 이중 46개 구간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지만 19개 구간은 복구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이중 8개 노선 11개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7개 노선 8개 구간에는 부분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전면 통제되는 국도는 44호선 인제군 북면 한계리-양양군 서면 논화리, 31호선 인제읍 합강리-기린면 현리, 평창군 봉평면 장평리-재산재, 6호선 평창군 봉평면 장평리-진부면 하진부리,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59호선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정선군 북면 나전리, 영월군 북면 영월삼거리-서면 북쌍리, 단양군 단양읍 고수리 -가곡면 별방리, 37호선 여주군 여주읍 상리,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5호선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죽령) 등이다. 중부 지방에 비가 잦아들면서 한탄강과 임진강, 미호천, 한강대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해제됐다. 한강 여주 지점은 오전 10시를 기해 홍수경보에서 홍수주의보로 바뀌었고 한강 잠수교도 계속 수위가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통행은 제한되고 있다. 또 낙동강 상주지점은 이날 새벽 1시30분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하천 수위는 오후 3시를 기준으로 한강 여주지점(경보수위 9.50m)이 8.71m, 한강 잠수교(차량 통행제한 수위 6.2m)는 10.40m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고 낙동강 상주지점(경보수위 9.0m)은 7.80m를 기록하고 있다. 빗물이 하류를 통해 빠져나감에 따라 팔당댐의 초당 방류량도 1만7천t 가량에서1만5천273t으로 줄어들었다. 주요 댐의 저수율은 한강의 경우 소양강은 75.7%, 충주댐 95.4%, 낙동강은 안동댐이 59.7%, 임하댐 63.6%, 합천댐 53.1%, 남강댐 17.2%, 밀양댐 73.3%, 금강은 용담댐이 52.1%, 대청댐 62.6%, 섬진강은 섬진강댐이 57.9%, 주암댐이 51.1% 등이다. 소양강댐의 현재 수위는 187.27m로 계획홍수위 198m에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수량 조절을 위해 초당 203t의 물을 방류하고 있으며, 충주댐은 수위가 143.74m로 여전히 계획홍수위 145m에 근접하고 있어 초당 7천873t을 방류하고 있다. 건교부는 비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자원과 도로, 철도, 항공 관련 부서 전직원의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고 산하기관에도 비상경계 근무를 지시했다. 또 강원 인제, 정선, 단양 등 수해 지역에 물차와 생수를 긴급 공수하는 한편, 낙석 및 침수 피해를 입은 국도 통제지역의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7/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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