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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헨스비 데뷔 첫우승
입력2004-07-12 18:44:07
수정
2004.07.12 18:44:07
박민영 기자
나상욱은 이븐파 최하위권
프로 10년차인 마크 헨스비(33ㆍ호주)가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미국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최하위권에 그쳤다.
12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ㆍ6,762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 헨스비는 5언더파 66타로 이날 경기를 마치며 16언더파 268타를 기록, 존 E. 모건(영국)과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해 보기에 그린 모건을 따돌렸다.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호세 코세레스는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1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3위에 그치고 말았다.
헨스비는 지난 95년 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성적을 내지 못해 2부 투어를 전전했던 무명 선수. 지난해 2부 투어 상금랭킹 7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투어 카드를 받았다. 2부 투어에서는 지난해 1승을 포함해 3승을 올렸지만 정규 투어에서는 2001년 투산오픈 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달 초 시알리스 웨스턴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고, 지난 4월에는 벨사우스클래식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66만4,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197만2,000달러) 순위가 28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었다.
한편 간신히 컷을 통과하고 중위 권 도약을 노리던 나상욱은 이날도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합계 이븐파 284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나상욱은 이날 평균 비거리 293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때리면서 과감한 플레이를펼 쳤으나 그린 적중률이 61%에 그치는 등 아이언 샷이 흔들렸고 퍼트수는 3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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