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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재경차관 "외국자본 합법적 이익은 당연"

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14일 "외국자본이 합법적 이익을 내서 가져가는 것은 당연하며 권장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같은 소규모 경제 국가에서는 외국인 투자가 중요하다"라며 "한국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와서 수익을 낼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시장에서 큰 수익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차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미국과의 FTA 성공은 미국시장에 대한 확실한 접근로를 확보하고 한국의 경제.사회적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한국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금융시장은 많이 개방됐기 때문에 한.미FTA를 체결하더라도 큰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권 차관은 최근 원화 강세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관련, "항상 시장원리에 맡기되 한국 외환시장은 소규모인 만큼 급격한 움직임이 발생하거나 갑작스러운 충격이생기는 경우에 한해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과 관련, "금리인상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권한"이라면서도 "한은이 지난 7개월간 금리를 0.75% 포인트나 올렸지만 인플레는 정부 목표치에 머물렀고, 민간소비에 나쁜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외평채 발행시기와 규모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올해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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