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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 묻어나는 작품들과의 만남

70대 원로화가 송수남·김윤식 개인전

송수남의 '꽃'

김윤식의 '작약'

70대 원로화가의 연륜이 느껴지는 전시가 인사동에서 잇달아 열리고 있다. 수묵 산수화의 거장 남천 송수남(70) 화백의 '꽃을 그리다' 전과 소박한 구상화 외길을 걸어온 김윤식(74) 화백의 화업을 정리하는 개인전이 그것. 두 사람 모두 홍익대 미대 출신으로 반백년이 흐르는 동안 붓을 놓지 않았다. 흑백의 단아한 산수화를 그려온 송수남 화백이 이번에 선 보이는 작품은 화사한 꽃 그림이다. "나이를 먹으니까 화려한 게 좋아진다"는 그는 "갈수록 몸이 말을 안들어 마음까지 위축되는데 꽃을 보면 다 잊을 수가 있다"며 활짝 웃는다. 화선지와 먹 대신 캔버스에 유화로 그린 그의 꽃그림은 서양화법의 정물화와는 다르다. 동양화의 골필(骨筆)이 살아있는 붓터치가 꽃의 생동감을 더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캔버스 한가득 장미와 벗꽃이 피고, 진달래가 분홍빛을 머금고 있다. 전시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백송화랑에서. (02)730-5824 평생 정물화를 그려온 김윤식 화백의 전시에는 치밀하고 꼼꼼하면서도 사물에 대한 다정한 시선을 잃지 않았던 작가의 감성이 묻어있는 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주로 꽃과 과일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은 유화의 무거운 느낌 보다는 살아있는 꽃을 보는 듯 활기가 넘친다. 평론가 서성록씨는 "야심과 욕심을 찾아볼 수 없는 소박하고 간결한 정신이 작품에 담겨있다"며 "순결한 영혼에서 싹이 터진 그림을 보면 예술의 진실성과 참다움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전시는 7월 3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02)734-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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