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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4개월여만에 5%이상 급등


롯데쇼핑 주가가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호평 속에서 이틀 연속 급등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26일 전일보다 1만9,500원(5.45%) 오른 37만7,500원에 마감,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롯데쇼핑 주가가 5% 넘게 급등하기는 지난 7월27일(5.77%) 이후 4개월여 만이다. 특히 도이체방크ㆍ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됐다. 유통업종을 담당하는 대다수 전문가들은 롯데쇼핑의 주가전망을 낙관하는 모습이다. 일단 실적전망이 밝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경기 회복으로 주력사업인 백화점 부문의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트 부문 역시 신규 출점 효과가 기대돼 4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6%, 1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값비싼 M&A(인수합병)' 우려 역시 최근에는 성장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외 M&A에 대한 적정성 논란 및 실적부진 등으로 부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박자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롯데카드ㆍ롯데홈쇼핑 등을 차례로 인수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샀지만 현 시점에서 보면 합리적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며 "또한 2008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마크로의 이익률도 점차 개선되고 있고 최근의 중국 타임즈 인수 역시 합리적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로는 각각 41만원(한국투자증권), 47만원(KTB투자증권)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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