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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株 동반 급락 “지배구조 리스크 때문에… ”

한화그룹주들이 25일 그룹 지배구조 리스크에 휩싸이며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한화그룹주는 그룹 자금지원에 나선 한화석유화학이 1,300원(14.80%) 떨어진 7,480원으로 마감하고 ㈜한화와 한화증권도 각각 4.83%, 4.17% 떨어지는등 동양백화점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계열사간 간접 자금지원이 그룹 지배구조 리스크를 커지게 하며 급락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일 ㈜한화ㆍ한화유통ㆍ한화석유화학ㆍ한화증권 등 4개 계열사는 대한생명ㆍ㈜한화ㆍ한화기술금융ㆍ한국종합에너지 지분에 대한 상호 주식거래를 밝혔다. ㈜한화가 한화증권과 한화유통으로부터 대한생명 지분을 1,852억원에 사들이고 한화증권은 ㈜한화로부터 자사주ㆍ기술금융주식을 131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또 한화석화는 ㈜한화가 보유한 한국종합에너지 900만주를 980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741억원의 순지출로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지분을 사들이고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계열사에 처분해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일거양득을 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거래가 한화그룹이 그 동안 보여준 구조조정 노력을 퇴색시키며 지배구조 리스크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골드만삭스증권은 한화석화의 한국종합에너지의 지분 인수는 한화석화에 전략적 이득을 줄 수 없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가도 1만3500원에서 1만7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한화석유화학의 한국종합에너지 지분 인수를 비롯한 계열사간 지분이동이 대한생명 지분을 확대하려는 한화를 위한 것”이라며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한 한화석유화학의 구조조정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다. 우리ㆍ미래에셋ㆍ굿모닝신한증권 등도 목표주가를 낯췄다. 반면 세종증권은 한국종합에너지의 기업가치를 고려해 오히려 한화석화의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세종증권은 한국종합에너지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 55.5%로 재무구조가 우량한데다 영업이익률이 31.3%에 달하는 등 수익성도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계에너지 회사인 엘파소가 최대주주로 높은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화석화 관계자도 이와 관련, “배당성향이 상당히 높아 투자금액대비 연간 10%이상의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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