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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현대백화점, 한우·굴비 등 2만~3만원 인하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 해보다 낮추고 산지 가격이 오른 굴비는 사전 거래를 통해 가격을 지난 해 수준으로 맞췄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소비 심리가 여전히 움츠러들어 있는 가운데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 정도 빨라짐에 따라 인기 선물인 한우ㆍ굴비ㆍ과일 등의 가격을 최대한 낮추고 10만원 미만 실속형 선물을 대폭 늘려 준비했다.

우선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공급 과다에 따른 가격 하락분을 선물세트에도 반영했다. 40여개 중 29개 품목의 가격을 지난 해 추석과 같거나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화식한우 명품 세트의 가격은 69만에서 67만원, 한우 고리세트는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인하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화식한우 명품 매세트의 경우 여물을 끓여먹이는 방식으로 사육된 명품 한우 1++ 등급 제품인데다 찜갈비(1.1㎏), 등심로스(1㎏)ㆍ채끝 스테이크(1㎏)ㆍ등심 불고기(1㎏) 등 다양한 부위로 구성돼 있어 다양한 명절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은 지난 설 명절에 첫 선을 보였던 8만원대 '현대 수협중앙회 참굴비 세트'를 비롯해 12만원, 13만원 등의 실속형 굴비 선물 세트 물량을 50% 이상 늘려 총 1만 세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을 대비해 그동안 준비해 놓은 비축 물량을 활용해 굴비 세트 가격을 지난 명절 수준으로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과일은 과도한 포장을 줄여 가격을 잡았다. 예를 들면 그 동안 과일에 두르던 띠지를 두르지 않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세트당 3,000~5,000원 정도의 원가 절감 효과가 있었고 이를 통해 선물세트 가격도 지난 해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지난 명절 현대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산들내음 사과ㆍ배 난 세트는 9만5,000~11만5,000원대, 강원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 마을에서 재배된 친환경 사과 세트는 8만~10만원대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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