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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쌍둥이 적자 확대 원화 강세 지속될것

미국의 재정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 확대로 이탈한 국제 투자 자금의 국내 유입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장기화하고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이 불안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3일 발표한 `미국 쌍둥이 적자의 향후 전망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 과제`라는 분석 자료에서 “미국의 재정 적자 및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되고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경우 자본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미국에서 이탈한 국제 투자 자금의 일부가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됨으로써 원화 강세기조가 장기화하고 금융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높아지는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덤핑 등 일시적인 가격 경쟁 전략을 지양하고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우리 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이 무역구조를 다변화하고 국제 결제 관행을 개선하는 한편 자유무역지대 형성 등을 통한 역내교역 활성화로 미국 시장 및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도록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특히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확대될수록 미국측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될 것이라며 자동차ㆍ철강ㆍ반도체 등 외국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하면서도 정치적 영향력이 큰 거대 기업이 주류를 이루고있는 산업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강력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은은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 적자 규모는 올해 각각 5,700억달러와 4,500억달러에 달해 규모면에서 1980∼1990년대에 기록했던 종전 최대치(경상수지 86년 1,607억달러, 재정 92년 2,9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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