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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설비 1천만㎾시대 개막/70만㎾급 월성 2호기 어제 완공
입력1997-09-04 00:00:00
수정
1997.09.04 00:00:00
국내 두번째 가압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2호기가 91년10월 착공이후 5년9개월간의 건설과정을 모두 마치고 3일 완공됐다.이로써 국내 원전설비는 1천32만㎾에 달하게 돼 지난 78년 국내에 원전이 처음 도입된 이후 19년만에 1천만㎾를 넘어서게 됐다.
통상산업부와 한국전력은 이날 하오 고건 국무총리와 임창렬 통산부장관, 이종훈 한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용량 70만㎾급 월성 2호기의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7월부터 상업운전에 돌입한 월성 2호기는 83년 4월 준공된 월성 1호기 이후 14년만에 준공된 국내 두번째 중수로형 원전으로 총공사비 1조3천3백억원, 건설 연인원 4백만명이 투입됐다.
중수로형 원전은 천연 우라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는 경수로형과는 달리 원자로 감속재로 보통물(경수)이 아닌 중수를 사용하며 운전중 정지없이 연료교환이 가능해 가동률이 80% 수준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건설사업은 한전의 종합관리하에 플랜트 종합설계와 원자로 설비공급은 캐나다전력공사(AECL)가 주계약자로 터빈발전기 설계와 공급은 한국중공업이 주계약자로 참여했으며 현대건설이 설치공사를 담당했다.
월성 2호기의 준공으로 국내 원전설비는 78년 고리 1호기 준공 이후 19년만에 총전력설비 4천53만㎾의 25%인 1천32만㎾에 달하게 됐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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