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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기아차 전망 엇갈려

외국계 “팔아라”·국내 증권사는 “사라”


기아차의 주가전망에 대해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들이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외국계는 ‘매도’를 주장하는 반면 국내 증권사는 ‘매수’ 추천하며 목표주가도 올려 잡고 있다. 크레디리요네증권(CLSA)은 30일 기아차의 분기별 재무재표가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춘다고 밝혔다. CLSA는 “기아차는 마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순부채가 늘고 있다”며 “글로벌 동종 업체와 달리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할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시장비중’으로 낮추며 투자자들에게 이익실현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모건스탠리는 “기아차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장기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도 “올해 128%나 오른 주가엔 이미 모든 긍정적 전망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정의선 효과’도 이미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기아차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계속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9일 “주가 상승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수익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또 글로비스의 기업공개가 임박해 ‘정의선 효과’가 재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선보인 로체의 성공으로 내년 봄 출시될 카렌스 후속모델에 대한 전망도 밝아졌다”며 “국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내수 판매와 수출 전망치도 각각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과 2007년 기아차의 주당순이익을 각각 9.6%, 10.8%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2,5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도 25일 “기아차의 기업가치가 현대차 수준으로 접근하는 시기를 당초 오는 2009년으로 잡았으나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만7,100원에서 3만1,600원으로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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