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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속으로] 타임 투 킬

인종차별에 맞서는 신참 변호사백인 우월주의를 소재로 한 존 그리샴 원작의 법정영화.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의 작은 소도시에서 한 흑인 소녀가 술과 마약에 취한 백인 건달들에게 무참히 강간당한다. 범인들은 이틀 만에 체포되지만 이들에게 중형이 가해질 것은 만무한 일. 이들이 형식적인 재판을 받기 위해 유유자적하게 법정의 계단을 오를 때 숨어 있던 소녀의 아버지 칼(사무엘 잭슨 분)이 나타나 두 명의 범인들을 향해 기관총을 난사한다. 즉시 체포된 칼은 평소 안면이 있던 신참 변호사 제이크(매튜 맥커너이 분)에게 도움을 청하고, 갈등하던 제이크는 피해 소녀 또래인 자신의 딸이 잠든 모습을 보고 사건을 맡기로 결심한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법학도 엘렌(산드라 블록 분)은 착잡한 제이크 앞에 나타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도움을 주며 승소 확률을 높여간다. 한편 계속되는 방화와 테러에 악명 높은 KKK단까지 가세하면서 이 사건은 전국적인 이슈로 달아오른다. 악랄한 검사 버클리(케빈 스페이시 분)는 배심원을 전원 백인으로 구성, 유죄 판결을 끌어낼 만반의 준비를 한다. 최종 선고를 앞둔 날 밤. KKK단은 엘렌을 납치해 제이크에게 마지막 경고를 전한다. 백인 우월주의의 오만함이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시점에서 헐리웃의 시각을 확인케 해 주는 영화라 하겠다. 1996년작(15세)./9일 KBS1 오후 10시45분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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