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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한국점포 대대적 확장
입력2002-10-22 00:00:00
수정
2002.10.22 00:00:00
5년내 50개로…생필품 소형매장도 선봬최근 세계 각지에서의 대대적인 점포 확장 계획을 발표한 다국적 할인 소매업체 월마트가 한국에서도 공격 경영에 나선다.
22일 월마트는 앞으로 5년 이내에 한국 지역에서의 점포수를 약 50개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코리아는 올해 부산 서면점, 부천 중동점, 인천 계양점, 안양 평촌점 등 4개 점포를 열었으며 오는 24일 대구점을 개점할 예정이어서 총 14개의 전국 매장망을 구축하고 있다.
월마트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내에서 점포를 확장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점포 부지를 마련하는 일"이라며 "점포 수를 확장하기 위해 월마트는 백화점식의 대형 점포 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용품 등 생필품 중심의 소형 매장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그동안 이마트 등 국내 할인점들이 '노른자 위 상권'에 점포를 선점해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주요 경쟁 상대인 국내 할인점업체들이 전국 대도시의 주요 상권에 속속들이 포진한 것은 물론 최근 중소도시까지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시장 거점 확보에 초조해 했다.
월마트코리아 관계자는 "대부분의 할인점들은 대규모 매장에 생필품 뿐만 아니라 의류, 가전, 운동기구 등 각종 용품을 취급하고 있다"며 "매장 특성을 차별화하기 위해 생필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소형 매장으로 특화하는 한편 점포 수도 대대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한국에서는 월마트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저력은 항상 갖고 있다는 판단 아래 영업전략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월마트는 이미 중국과 일본에서 빠르게 신설 매장을 마련하거나 기존 할인점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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