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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흑자기대 부푼 꿈

금리·유가하락 호재에 환율도 하향 전망해운업계가 올해 흑자전환 가능성으로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해운업체의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ㆍ유가ㆍ환율이 수익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이후 지속된 적자의 최대요인이었던 원화환율이 하향안정될 것이란 전망이 잇달아 해운업계의 흑자 기대는 확신으로 변하고 있다. ◇금리ㆍ유가하락 효과 커 해운업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저금리기조에 반색하고 있다. 해운업체들은 일반적으로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해외로부터 장기로 자금을 조달해 쓰는데 금리가 떨어지면 그만큼 이자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국제기준인 리보금리는 지난해 평균 6.6%였으나 현재는 4.5% 수준으로 2.1%포인트 떨어졌다.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해외 장기차입금이 22억~28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5,000만달러(약 65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 절감효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유가하락도 호재다. 해운업체의 주연료인 벙커C유는 지난해 평균구입가가 톤당150 ~160달러에 달했으나 지금은 130~135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따른 수익구조 개선 효과가 3,000~5,000만달러(약 400억~6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게 업계의 관측 이다. ◇환율도 하향안정 전망 우세 해운업체의 아킬레스건인 환율 움직임도 긍정적이다. 올해1분기이후 환율하락세는 뚜렷해 3월말 1,328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6월말에는 1,302원으로 떨어진데 이어 최근에는 환율은 1,29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1,260원)에 비해 높은 수준이나 연말로 갈수록 더 떨어진다는 전망이 많다. 하반기에도 외자유치및 자산매각 등으로 달러가 추가로 유입될 것인 만큼 환율하락 압력이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말보다 낮은 달러당 1,250원대까지 떨어진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고 정부 고위관료도 최근 원화환율이 1,200~1,250원이 적절한 수준이라는 발언을 해 환율의 하향안정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환율이 1,250원대로 하락, 즉 지난해말 환율인 1,260원 밑으로 떨어지면 해운 업계는 환손실이 발생하기는 커녕 오히려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고민제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1,000억달러를 넘고 현대 투신 매각등으로 외화 추가유입이 기대되는등 환율하락은 대세"라며 "연말 환율이1,260~1,270 원로 예상돼 해운업계의 수익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아직 안심할 단계 아니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아무리 긍정적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환율이 어디로 튈지 불투명하다. 현대상선ㆍ한진해운등 해운업계는 매일매일 환율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장사를 잘 해 영업이익은 많이 났지만 환율상승으로 인한 대규모 환산손으로 순이익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2,321억 흑자였으나 외화환산손이 919억원이나 발생, 결국 순이익은 1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 또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운임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컨테이너선 종합용선지수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771.6포인트로 피크였던 지난해 9월의 950포인트보다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치인 802.1포인트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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