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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新기업가 정신으로 달린다] 한국전기안전공사

'1초 경영'으로 고객서비스 UP

임인배 사장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해외진단 진출지역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기안전공사 직원이 시추선에서 안전관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세계 최고의 전기안전 전문기업으로 도약'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전략경영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먼저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전기설비 이상시 신속복구 및 기술지원을 하는 비즈니스 콜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전기설비 응급복구 9,124호, 취약설비 개선 5만2,304호 등의 지원을 실시했다. 특히 고객이 검사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무료로 재검사를 해주는 '검사업무 리콜제' 시행으로 업무를 내실화했다는 평가다.

서민생활 지원을 위해서는 '스피드콜'대상을 기존 저소득층에서 복지시설까지로 확대했다. 따라서 정전 등 전기설비 이상시 긴급 출동해 응급복구 및 안전조치 무료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722개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전기안전 협약체결을 통한 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협약은 정기 점검시 경미한 부적합은 현장에서 직접 수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된다. 이를 통해 지난해 전기화재건수는 9,338건으로 전년(9,808건)에 비해 470건 줄었다.

회사 내부적으로 선진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정원 289명을 감축하고 본사 10개 팀과 사업소 3개 지사를 폐지하는 조직 슬림화 작업을 진행했다. 또 노조의 인사ㆍ경영권 참여 등 불합리한 관행폐지에 노사가 합의, 단체협약 개정을 완료함으로써 노사관계 선진화도 이뤄냈다는 평가다.

근무평정 하위 3% 퇴출제도를 신설하고 발탁승진 기준 정립 및 개인별 경력관리제도 신설을 통해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도 마련했다. 보수체계 역시 기존 23종의 보수항목을 8종으로 단순화했고 전기안전수당 등 각종 수당을 폐지하거나 일부 기본급으로 전환했다. 간부직의 경우 성과에 따른 실질적 연봉제로 전환해 동일 직급이라도 업적평가에 따라 임금을 차등지급하도록 했다.



임인배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경영의 비효율 요소를 '1초 경영' 과제로 선정해 개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장직속으로 1초 경영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전 직원의 제안을 수렴해 중점과제 24개와 일반과제 196개를 발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임 사장은 인재양성을 위한 신입직원 특강 실시, 사업소 방문 및 현장체험 등의 현장경영을 통해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앞으로 적극적으로 글로벌화를 추구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전기안전 국제세미나를 유치하고, 국제사고조사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전기안전관리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오만ㆍ알제리 등 14개국에 해양 전기설비 등의 해외안전진단사업을 확대하는 등 전기안전 기술수출에도 성공했다.

나아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진단 진출지역을 확대하고 베트남ㆍ몽골 등의 개도국 지원으로 해외사업 매출증대와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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