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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범대도 '홀대' 반발

교수임용 공정성 문제제기최근 기초학문 위기와 관련, 서울대 인문ㆍ사회ㆍ자연대 3개 단대 교수들이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사범대 교수들도 교수임용 절차의 공정성 등 학교운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학교당국에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서울대 사범대(학장 조규섭)는 최근 사범대학 신규임용대상자 3명 전원에 대한 교내 중앙인사위원회의 부결 결정과 관련, 사범대 홀대에서 비롯된 학교당국의 결정이라고 항의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29일 이기준 총장에게 전달했다. 사범대는 전날 오전 학과장회의에서 성명서 초안을 마련, 오후 긴급교수회의를열어 성명서 최종안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사범대 교수들은 성명을 통해 "대학운영에 지나친 경영논리를 내세워 재화를 창출할 수 있는 대학이나 학과는 집중지원을 받고, 그렇지 못한 기초학문분야나 사범대는 홀대를 받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특히 BK 21사업으로 사범대 교수 9명의 자연대 이적에 따른 교수부족사태에 이은 신규임용 부결조치 등 일련의 사태는 교육이 국가경영의 기초라는 사실을 망각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열린 인사위는 '타교(타과) 출신을 3분의 1이상 교수로 채용해야 한다'는 교육부 규정을 이유로 사범대가 추천한 본과 출신 3명 후보 전원을 부결시킨 반면 같은 본과 출신의 의ㆍ치대 후보들은 모두 통과시키는 이중잣대를 적용, 불투명한 행정으로 단과대학의 자율성 및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무시했다"며 ▦사범대 자연계열교수 9명 즉각 충원 ▦사범대 자율권보장 등을 촉구했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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