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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신도시의 시범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김포 장기지구의 조경이 강화도 마니산의 양호한 자연식생 군락을 모델로 만들어진다. 한국토지공사는 김포 장기지구 내에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 경관녹지, 가로수 등을 특화한 김포 장기지구 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를 다음달 본격 착수하기로 하고 이 같은 조경계획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경사업은 부지 26만5,000평 규모에 총 공사비 약 150억원이 투입돼 내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우선 지구 중심에 위치해 중앙공원 역할을 하는 개울소리공원에 원래 지형을 보존한 산림지역의 비탈면을 이용, 자연 유수형 개울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도 마니산에 식재된 상수리나무림의 교목ㆍ관목 등 식물군락 전체와 함께 토양까지 그대로 이식해 복원하고 마니산의 일부 인공림(리기다소나무림)의 양호한 자연식생 군락과 유사한 식생경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토지공사는 또 공원과 광장 곳곳에 시냇물이 흐르는 계류(谿流)와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도섭지(徒涉地), 워터스크린 등의 수경시설을 도입해 도심 내 청량감을 제공하고 중앙광장에는 음악과 조명이 곁들여진 대형 바닥분수를 설치해 도심 내 차량소음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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