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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원으로 부도기업 인수

대주주 횡령으로 부도가 난 이론테크(34980)를 개인 투자가가 3,300만원에 인수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이론테크는 개인 사업가인 김영만씨가 지난 25일 장내에서 주당 30원에 113만주(9.98%)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총 인수가액은 3,356만원이고 인수목적은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이론테크는 2001년 결산에서 812억원 매출에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지난해에도 812억원 매출에 3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최경주 전 대표가 185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해 지난해 1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지난 4월15일 13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가 났고 정리매매를 거쳐 30일 등록이 취소된다. 회사측은 김 씨가 고위험 고수익 노리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론테크는 지난 23일 법원에 회사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해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경우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영업이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큰 폭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말 현재 자본총계가 265억원이나 된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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