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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극' 열풍 뜨겁네

탄탄한 연기·스토리에 관객들 공감<br>'웃음의 대학' '쓰릴미' 등 인기몰이

'웃음의 대학'

'쓰릴미'

침체된 공연 시장에 초대형 신작보다는 작품성 높은 중소형 공연, 특히 그 중에서도 단 2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2인극'의 활약이 눈에 띈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형 신작으로 승부를 걸기보다는 밀도 있는 연기력이 담보된 배우와 탄탄한 스토리를 무기로 내세운 중소형 작품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 배우의 호흡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중소 규모 극장에선 공연의 밀도가 극대화되는 2인극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유리하다. 요즘 대학로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연극 작품 중 하나는 연극열전의 '웃음의 대학'이다. 일본 최고 극작가 미타니 코우키의 대표작인 '웃음의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려는 냉정한 검열관과 웃음에 모든 것을 건 극단 '웃음의 대학'의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검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두 캐릭터의 교감만으로 긴장감 있게 코믹극을 이끄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 오픈 런(open runㆍ끝나는 날짜를 정하지 않고 시장 수요에 맞춰 공연하는 것)을 하고 있는 이 작품은 현재 대학로 아트원씨어트와 강남 코엑스아트홀에서 동시 공연되고 있다. 2인극의 최고 히트작으론 뮤지컬 '쓰릴미(Thrill Me)'를 꼽을 수 있다. 지난 1924년 시카고를 떠들썩하게 했던 전대미문의 유괴살인사건을 소재로 만든 섬세한 심리극이다. 동성애와 유괴살인이라는 충격적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그'와 '나'라는 두 인물 묘사가 90분동안 팽팽히 이어져 관객이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점이 인기 요인이다. 오는 11월 14일까지 신촌 더 스테이지 무대를 달굴 이 작품엔 김무열, 최재웅, 김재범, 최수형, 최지호, 김하늘, 지창욱 등 8가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 열연한다. 또 하나 올 여름 관객들을 매료시킬 작품으로 서정적 드라마 2인극 '스토리오브 마이라이프'가 오는 7월 13일 무대에 오른다. 류정한, 이석준, 신성록, 이창용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두 남자의 우정을 넘어선 스토리가 서정적인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져 100분간 펼쳐진다. 우정과 성공을 위해 각자가 치러야 하는 대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에서 내리는 선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 여운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을 기획ㆍ연출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는"연극적인 요소를 적극 가미해 무대를 비우고 작품 자체로 승부수를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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