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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에 생후 8일 영아 맡기고 달아나

20대 여성이 인천의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초등학생에게 생후 8일된 영아를 맡기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20대 후반의 여성이 23일 오후 7시4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아파트 놀이터에서 축구를 하며 놀고 있던 김모(9.초교 2년)군에게 생후 8일된 남자 영아(3.99kg)를 맡기고 달아난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군은 "한 아주머니가 아이 먹일 우유를 사 온다며 잠시 돌봐달라고 했는데 계속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아와 함께 맡긴 가방 안에는 "죄송합니다. 사정이 있습니다. 잘 키워주세요"란 내용의 메모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20대 여성이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산부인과 병원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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