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는 20일 중앙공무원교육원 강연에서 "수출주도 성장구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이 글로벌 자본이동에 취약하다"며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승태 금융통화위원도 이날 간담회에서 "경제환경이 6개월 만에 너무 바뀌었다"면서 "지난 3월에는 물가상승률을 3.3%로 전망했지만 7월 전망에서 2.7%로 수정했는데 10월 전망 발표에서는 더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유럽과 미국ㆍ일본의 잇단 양적완화 정책들이 한국 거시경제의 운용을 어렵게 하는 과제라고 언급한 뒤 "전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에서 양적완화 성격의 조치들이 선진국에서부터 나오는 건 한국 입장에서는 어려운 과제이자 앞으로 조율해야 할 과제"라고 털어놓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