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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젊은이들 삶과 고민담아
입력2002-02-25 00:00:00
수정
2002.02.25 00:00:00
MBC 새 수목드라마 '선물' 27일부터 방송MBC는 27일부터 건강하게 세상을 헤쳐나가는 고아원 출신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새수목드라마 '선물'(극본 박후정ㆍ연출 이승렬)을 방송한다.
보육원에서 친남매처럼 자란 혜진(송윤아 분)과 창준(박정철 분)은 각기 다른 집에 입양됐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 우정을 키워나가게 된다.
이들의 우정이 사랑으로 바뀔 무렵 젊은 건축가이자 교수인 경식(손지창 분)이 나타나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다.
여기에 경식의 약혼자로 대형 완구회사 사장 딸인 미란(김지영 분)과 창준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경희(박시은 분)가 가세, 극적 긴장감을 더한다.
혜진은 고아원이 문을 닫게 되면서 집사로 일했던 성재(박재호 분)에게 입양됐다. 혜진 외에도 다섯 명의 동생들이 차례로 입양된 가정이기에 혜진은 휴학과 복학을 반복하다 이제야 건축학과 졸업을 앞둔다. 반면 유복한 집에 입양된 창준은 컴퓨터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창업을 준비 중이다.
한편 미란의 양부인 동욱이 혜진의 친아버지로 설정된 점도 눈길을 모은다. 동욱은 사업 실패 뒤 미국으로 건너가 미란의 친어머니와 재혼, 미란을 애지중지 키웠지만 그 과정에서 그가 잃어버린 친 딸이 보육원에서 자란 혜진이었던 것.
제작진은 입양 가족들의 삶과 고민을 담담히 그려가면서 건축가라는 전문 직업인의 세계도 비춰줄 예정이다. 웨딩숍 리모델링 등 실지 건축 현장도 드라마에 담긴다.
연출자 이승렬PD는 "킹 애덤스 이야기를 들으며 입양이라는 소재에 관심이 많아졌고 건축이라는 세계 역시 직업인의 생활과 일을 이야기하는 데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러 요소들은 모두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결국엔 사랑전개만 남는 게 그간 트랜디 드라마들의 특징이기도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 양금석, 조영미, 김신일 등이 출연한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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