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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추석연휴 영화 풍성

추석 연휴가 사실상 시작되는 10월 2일 저녁부터 각 방송사들은 안방극장을 선점하기 위한 영화 경쟁에 돌입한다. 방송3사의 추석특선과 EBS의 정규프로까지 통털어 50여편 이상이 방송되는 '물량공세'가 펼쳐진다. 그러나 시청률을 의식한듯 미국 할리우드와 홍콩의 오락.액션물에 쏠려 있어 작품성은 빈약하다. SBS는 아예 <홍콩액션스타 빅4>를 주제로 이소룡, 성룡, 이연걸, 주성치의 출연작을 하나씩 내보내고 KBS와 MBC도 비슷한 작품을 빠짐없이 편성해 이들이 브라운관을 장악한 느낌마저 준다. 그밖의 영화들도 비디오 대여점에서의 선택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EBS의 정규프로로 방영되는 <위험한 질주>와 <모정>이 올드팬들을 사로잡을만하다. 다음은 주요 영화 내용이다. ◇10월2일(금) ▲연지구(KBS-1, 밤 10시 40분)= 갑부의 아들 정진방과 저승에서 사랑을 이루기위해 동반자살을 시도했으나, 홀로 죽어버린 기녀 여화가 50년을 기다린 끝에 이승으로 정진방을 찾아오는 줄거리의 홍콩 멜러물. 장국영, 매염방 주연. ▲우견아랑(KBS-2, 오후 1시 30분)= 액션스타 주윤발이 아들을 홀로 키우는 감성적인 아버지로 변신했다. 아들을 헤어진 아내에게 보내고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토바이 경주에 출전했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는 `최루성' 홍콩영화. ▲어쌔신(KBS-2, 밤 11시)= 실버스타 스탤론과 안토니오 반데라스 주연의 액션물. 노련한 고참 암살자와 실력을 갖춘 신참 암살자 사이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연걸의 방세옥 2(SBS, 밤 10시 40분)= 중국 근대의 실존 인물인 방세옥의 행적을 영화화했다. 이연걸의 고난도 무술 실력을 확인할수 있다. ◇10월3일(토) ▲성룡의 용소야(KBS-1, 오후 3시 35분)= 전형적인 홍콩 무협영화. 아룡(성룡 扮)이 중국 국보급 보물들을 밀매하는 밀수조직에 맞서 싸운다. ▲월레스와 그로밋(KBS-1, 오후 5시 10분)= 선명한 색상의 점토인형을 등장시킨영국의 어린이용 3차원 애니메이션. 엉뚱한 대머리 발명가 월레스와 똑똑하고 `철학적인' 애견 그로밋이 `화려한 외출', `전자바지 소동'. `양털도둑' 등 세 이야기를꾸민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극장 개봉 때 대히트를 기록한 수작이다. ▲고래사냥 2(KBS-1, 밤 12시)= 소외되고 좌절한 세 주인공인 병태, 민우, 영희의 동반 여정을 그렸다. 배창호 감독. 안성기, 손창민, 강수연 주연. ▲패신저 57(MBC, 밤 10시 45분)= 승객 2백명이 탑승한 여객기에서 벌이는 악명높은 테러리스트와 퇴역 테러진압 경찰과의 사투가 펼쳐진다.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MBC, 밤 12시 25분)= 가정을 가진 두 여성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얘기. 여기에 죄책감을 느끼며 진전을 억제하는 스타일과 이를 원색적인 애정행각으로 발전시키는 스타일을 대비시켰다. 최진실, 정선경 주연. ▲이소룡의 맹룡과강(SBS, 낮 12시 10분)= 이소룡이 로마 원형경기장에서 벌인라스트 액션신이 명장면이다. 그의 제자이자 친구인 척 노리스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위험한 질주(EBS, 밤 10시 10분)= <세계의 명화>를 통해 방송된다. 54년작. 60년대말과 70년대초 유행한 오토바이 영화의 효시이다. 반항적 이미지의 말론 브란도가 주인공. 보수적이고 안정된 50년대 미국 사회의 이면에 숨어있는 이탈적인 청년문화의 조짐을 엿볼수 있다. ◇10월4일(일) ▲겟 어웨이(KBS-1, 밤 10시 35분)= 실제 부부인 알렉 볼드윈과 킴 베이싱어의정사장면이 화제를 모았던 액션물. ▲씨받이(KBS-1, 밤 12시 25분)= 대가집 씨받이 여인 옥녀가 아들을 낳고 자신의 한많은 생을 죽음으로 마감한다는 비극. 임권택 감독. 강수연의 연기가 일품이다. ▲고스트 맘마(KBS-2, 밤 9시)=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인주가 유령으로 나타나 남편 지석과 아들 다빈을 돌보다가 남편에게 새 아내를 얻어주고 이들을떠난다. 최진실, 김승우 주연. ▲지아이 제인(MBC, 밤 9시45분)= <스트립티즈>의 실패 이후 변화를 시도하고있는 데미 무어의 최근작. 해군정보국의 조단 오닐 중위가 여성 최초로 네이비실 특전단에 들어가 `지옥훈련'을 통과하는 과정을 그렸다. 데미 무어가 촬영시 대역없이맞고 발로 차이고 물고문까지 받아 화제를 뿌렸다. ▲돈을 갖고 튀어라(MBC, 밤 11시 55분)= 盧泰愚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을 소재로했다. 위기에 몰린 집권세력이 검찰수사를 피해 돈세탁하는 과정에서 1백억원이한 건달의 계좌로 들어가는게 발단이다. 박중훈, 정선경 주연. ▲성룡의 취권(SBS, 낮 12시 10분)= 이 작품으로 성룡은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국내 상영 때 엄청난 흥행기록과 함께 성룡 신드롬을 일으켰다. ▲브로큰 애로우(SBS, 밤 9시 50분)= 제목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났던 핵미사일분실 사건의 암호에서 따왔다. 진급 누락에 불만을 품고 핵미사일을 빼돌린 공군조종사와 미사일 처리문제를 다뤘다. <첩혈쌍웅> <영웅본색>을 만든 홍콩 감독 오우삼이 감독했다. 존 트라볼타, 크리스천 슬레이터 주연. ▲모정(EBS, 오후 1시 50분)= 영국령 홍콩을 배경으로 중국계 여의사 한수인과미국인 특파원 마크 엘리어트의 이뤄질수 없는 사랑을 애절하게 그린 명작이다. 테마곡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으로 더 유명해졌다. ◇10월5일(월) ▲프레데터 2(KBS-1, 밤 10시 45분)= 마약조직 수사에 뛰어든 미국 LA경찰서 강력계 반장이 이 과정에서 동료들을 기습하는 괴물들을 소탕하는 줄거리. ▲오늘같이 좋은날(KBS-1, 밤 12시 35분)= 시위 경력으로 졸업후 사회에서 외면당하는 동민이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설애를 만나며 전개되는 불행한 사랑이야기. 한덕규 감독. 엄도일, 이진선 주연. ▲특선 미니시리즈 헤라클레스-1 사라진 왕국(KBS-2 낮 12시)= 그리스 신화의헤라클레스 이야기를 흥미롭게 영상으로 옮겼다. 헤라클레스가 트로이 시민들과 함께 트로이성을 되찾는 내용. 6일 같은 시간 2편 「아마존 여인들」이 방송된다. ▲마법에 걸린 공주(MBC, 오전 7시 50분)= 얼굴만 예쁜 심술투성이 공주가 마법에 걸려 아름다움을 잃지만 친구들의 우정과 사랑 속에 자신을 반성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공주로 다시 태어난다는 내용의 어린이용 만화영화. ▲카피캣(MBC, 밤 10시 50분)= 저명한 범죄심리학자 헬렌 허드슨과 형사가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스릴러물. 긴장을 최대한 이용한 편집으로 영화 장면이보여주는 이상의 공포를 느낄수 있다. 시고니 위버, 홀리 헌터 주연. ▲수학여행(MBC, 낮 12시 20분)= 원로배우가 된 구봉서, 문희, 황해 등이 출연한 유현목 감독의 69년작. 서울 선생님을 따라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낙도 어린이들의 `문명충돌' 얘기다. 탤런트 강남길이 아역으로 등장하며, 시발택시, 코로나 승용차와 전차가 달리는 서울거리가 향수를 불러일으킬만 하다. ▲이연걸의 태극권(SBS, 오전 11시)= 비교적 잘 만들어진 중국영화로 꼽힌다. 친구지간인 군보와 천보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선과 악을 대비시켰다. ▲코르셋(SBS, 밤 11시 55분)= 뚱뚱한 몸매로 고민하는 속옷 디자이너 공선주의일상을 통해 여성의 성적 상품화를 비판했다. 촬영을 위한 신인배우 이혜은의 살찌기 작전과 그후 다이어트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10월6일(화) ▲아찌 아빠(KBS-1, 낮 12시 10분)= 36살의 노총각 형사와 범죄를 저지른 19세소녀가 경찰서에 싹틔운 사랑이야기. 최민수, 심은하 주연. ▲마지막 방위(KBS-1, 밤 11시 40분)= 김민종, 허준호 등이 출연한 한국영화. 필리핀에서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를 구출하기 위한 5명의 특수부대요원으로 어처구니없이 방위들이 차출되며 현지에서 온갖 좌충우돌이 빚어진다. ▲아기공룡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KBS-2, 오전 9시)= 빙산 속에 갖혀있던 아기공룡 둘리가 가사상태에서 깨어나 세상과 우주세계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렸다. ▲내사랑 컬리수(KBS-2, 오후 3시 50분)= 9살의 곱슬머리 꼬마소녀 컬리수의 연기가 깜찍하다. 고아 컬리수가 그레이 변호사의 집에 들어가 살게된는 우여곡절이재미있게 그려지는 가족영화. ▲스피드(KBS-2, 밤 9시)= 시속 50마일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탄장치가 폭발하는 시내버스. 영화 전체가 시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질주하는 버스 장면으로 꽉 찼다.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 주연. 영화와 비디오를 통해 히트했다. ▲녹색나라 삐삐의 모험(MBC, 오전 7시 50분)= 일본의 초등학교 교사가 다리가불편한 장애인 제자를 위해 쓴 동화를 기초로 했다. 일본에서 1백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삐삐가 외로움을 이겨내고 친구들과의 우정과사랑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영상과 테마음악이 아름답다. ▲황비홍 서역웅사(MBC, 밤 10시 50분)= 히트작 <황비홍>의 무대를 미국의 평원으로 옮겼다. 이연걸의 화려한 무술솜씨가 볼거리. 동양의 정신이 서양의 물질문명보다 우수하며 기술은 빌려오되 주체성을 잃지 말하야 한다는 주제를 깔고 있다. ▲주성치의 홍콩 007(SBS, 오전 11시10분)= 분실한 고대 공룡화석을 찾아나서는코믹 액션물로 정통 007시리즈의 아류이다. 주성치가 특수 첩보요원 007로, 원영의가 그를 제거하려 접근했으나 오히려 매력에 빠져드는 `본드걸'로 등장한다. ▲파이널 디시전(SBS, 밤 9시55분)= 러시아에서 사라진 화학무기가 미국 상공에이르지 못하도록 이 무기가 실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여객기에 미국 정부가 특수부대를 침투시키는 내용이다. 미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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